홍콩 시험관 / 홍콩 IVF 시작 비용 및 과정

시험관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생리가 시작되면 전화를 걸어 생리 시작 둘째날 예약을 잡아 방문하는 걸로 시작된다. 

9월16일 - 생리가 시작되어 병원에 전화를 걸어 예약을 잡았다. 바로 다음날(9월17일) 방문예약 완료.

9월17일 - 9시반에 병원을 방문해 피검사를 진행했다. 내가 다니는 병원은 닥터 만나기 2시간 전에 피검사를 먼저 한다. 피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2시간이 걸려서 다시 집에 갔다가 11시반에 닥터와 초음파를 보기 위해 방문해야한다. 바로 이점이 내가 가까운 병원을 선택한 이유이다. 난자채취 전까지 병원 자주 방문해야 하기에..ㅠㅠ 피검사 결과 호르몬 수치가 좋아 이번 차수에 난자채취를 진행해도 좋겠다고 했다.

9월 17일 비용

피검비용(남편+나) = 3,950

초음파 = 1,500

주사/약 = 8,500

상담비 = 1,000 

총 14,950 홍콩달러(약 270만원)

주사는 고넬에프 1200 IU, Pergoveris Pen 300 IU 이렇게 두 종류의 주사를 받았다. 9월17일부터 20일까지 4일 동안 매일 고넬에프 300 IU + Pergoveris Pen 75 IU를 맞으면 된다. 모두 냉장보관!

퍼고베리스는 난포발달 자극제이다. 저 펜의 끝부분을 놀려 용령을 맞춘 후 뚜껑을 열고 주사바늘을 꽂은 후 배에 맞으면 된다.

고날에프 사진 찍는걸 깜박했다. ㅠㅠ 똑같이 생겼는데 색깔만 빨간색이다. 고날에프도 난포발달을 위한 주사이다. 

 

9월21일 - 지난번과 동일하게 피검사를 먼저 하고 두시간 후 닥터와 초음파, 난포가 잘 자라고 있다고 함. 21일부터는 진료비가 따로 들지 않는다. 오직 초음파와 주사 비용만...그래도 너무 비싸다..ㅠㅠ

9월21일 비용

피검사 = 1,050

초음파 = 1,800

주사/약 = 11,900

총 14,750 홍콩달러(약 268만원)

주사는 고넬에프 900, 퍼고베리스 300, Cetrotide 0.25mg, Saizen 6mg

세트로타이드 - 주사와 가루가 있는데 주사에는 액체를 가루에 넣어 섞어 다시 주입해여 배에 놓는다.

Saizen - 용액을 용량만큼 주사기에 주입하여 배에 놓는다.

세트로타이드는 과배란 유도에서 미성숙 난자의 배란방지제고 Saizen은 호로몬 촉진제이다.

주사를 열심히 놓다가 3일 후에 병원 방문

9월24일 - 두시간 전 피검사하고 닥터와 초음파, 난포는 잘 자라고 있음

9월24일 비용

피검사 = 1,050

초음파 = 1,800

주사/약 = 6,900

총 9,750 홍콩달러(약 177만원)

주사는 고넬에프 300, 퍼고베라스 300, 세트로타이드 0.25mg

 

주사 열심히 맞고 이틀 후인 

9월26일 - 두시간 전 피검사하고 닥터와 초음파,난포가 충분히 자라서 2틀 후 난자채취 확정

9월26일 비용

피검사 = 1,050

초음파 = 1,800

주사/약 = 1,700 

총 4,550 홍콩달러(약 82만원)

주사는 Decapeptyl 0.1mg 2개, 세트로타이드 0.25mg, Vibramycin 100mg 20개

데카펩틸은 배란촉진제로 정확한 시간에 맞아야한다. 나는 9월26일 저녁 9시30분에 데카펠팁 두 대를 맞았다. 데카펩틸은 난자채취 전 36시간 전에 맞는다. Vibramycin은 항생제로 남편도 함께 5일동안 아침 저녁으로 한 알씩 먹는다. 

여기서 의문이었던게 나는 왜 오비드렐을 맞지 않는거지(?) 였다. 한국 시험관 블로그들 보면 오비드렐과 데카펩틸을 동시에 같은 시간대에 맞던데 나는 오비드렐을 처방 받지 못했다. 괜한 조바심에 닥터한테 물어보니 내 에스트라디올(여성호르몬) 수치가 너무 높아서 맞을 필요가 없다고 한다. 에스트라디올 스치가 거의 5,000이 넘어갔다....괜찮은건가..흠

 

여기까지가 난자채취 전 과정이다. 난자채취 전까지 총 44,000 홍콩달러(약 800만원)가 들었다. ㅠㅠ

이제 이틀 후 난자채취! 다음 포스팅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