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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험관 낮은 피검 수치, 힘들었던 이야기 / 피검 10점대....
    시험관 이야기 2022. 10. 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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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홍콩에서 시험관을 하기 전에 미국에서 시험관을 한 번 진행했었어요. 남편과 저 둘 다 이상이 없었지만 7년 동안 임신이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시험관을 진행하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미국에서 진행했던 시험관에서는 신선 1개...그리고 6일배양 동결이 단 1개가 나왔어요...절망..ㅠ

    신선 실패 후 동결을 진행했는데 호르몬 수치가 높아서 2-3개월 후에나 진행할 수가 있었어요.

    단 1개인....동결 ㅠㅠ 제발 이번에 성공하기를~ 아니나 다를까 이식 후 5일....임신 테스트기가 희미하게 두줄을 보였어요.......(나만 보이는 두줄...ㅎㅎ) 7년만에 처음 보는 두 줄이라 어안이 벙벙했고...믿어지지도 않았어요. ㅠㅠ 아직 피검사까지는 5일이 남아 있었고 이때부터 저는 임테기의 노예가 되었어요...

    5일차~7일차

    하지만 임테기는 내가 원하는만큼 훡훡 진해지지 않았어요... 기도를 얼마나 했는지..ㅠㅠ

    6월10일에 첫번째 피검 수치 17

    6월14일에 두번째 피검 수치 103 

    두번째 피검후 홍콩으로 국제 이사를 하기 위해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세번째 피검부터는 한국 병원에서...

    6월17일에 세번째 피검 수치 508 

    더블링이 잘 되고 있어서 다행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여전히 불안했습니다. 시험관은 주수대로 맞게 가야 예후가 좋다는 말이 있어서..ㅠㅠ

    나는 일주일 정도가 늦은 상태였습니다...

    6월21일 피검 수치 2048

    더블링이 너무 잘 되어서 다행히다 싶었지만...아기집이 보이지 않는 상황.....자궁외임신 의심 소견을 받고 절망절망..ㅠㅠ

    하지만 다행히도 이틀후인 

    6월23일 아기집 확인

    정말 눈물이 났습니다. ㅠㅠ 아기가 열심히 자기 집을 짓고 있었는데 난 불안과 초조함으로.......힘들어하고 있었으니...

    근데 또 문제가...난황이 보이지 않는...정말....지금 생각해도 너무너무 힘든 시기였어요.

    막상 6월30일이면 홍콩으로 들어가야하는데..정확해진거는 없고 피검은 더블링이 잘 되고 게다가 아기집까지 보이고...

    결국 난황까지는 보지 못하고 홍콩으로 들어왔습니다. 호텔 격리 7일 하는 동안 정말 마음이 조마조마...

    7월12일 격리가 풀리고 며칠 후 홍콩 산부인과 방문, 초음파....아기집 커졌지만 난황은 안보임...ㅠㅠ

    7월16일 고사난자(아기집은 있으나 아기가 보이지 않음) 판정.....유산 결정

    우선 약물과 수술이 아닌 자연 유산을 기다려 보자고 했고 7월20일 피와 함께 덜컥 아기집이 쏟아져 나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며칠 후 초음파로 깨끗이 유산 됐음을 확인했습니다...

    수술과 약물 없이 자연적으로 유산 되어 다행이라고 해야할지.....정말 피말리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유산의 아픔을 뒤로 하고 홍콩에서 다시 시험관을 시작해서 이제 곧 이식을 앞두고 있는데...두렵고 떨리네요.

    언젠가는 아기 천사가 우리에게도 찾아와주겠죠...ㅠㅠ

    지금 블로그에 홍콩에서 시험관 하는 과정들 정리하며 올리고 있는데 조만한 미국 시험관도 정리해서 올릴게요.

     

    모든 난임 부부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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